[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올해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국내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6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한미약품은 국내 원외처방기준으로 매출 8437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
▲ 한미약품(사진)이 올해 국내 원외처방기준으로 매출 1위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 동안 매년 10% 이상씩 원외처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같은 기간 7천억 원 이하 매출을 기록한 타사들과 격차를 벌리며 올해 1위 수성이 확실해졌다”며 “다국적 제약기업의 제품을 수입해 유통하는 ‘상품 매출’이 아니라 독자적 기술로 자체 개발해 판매하는 ‘제품 매출’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원외처방매출은 로수젯과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이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로수젯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복합신약이다.
로수젯은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모두 1628억 원의 처방 매출을 냈다. 2022년 연간 처방 매출 1499억 원과 비교하면 20% 늘었다.
고혈압 치료제 브랜드인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4종은 같은 기간 매출 1298억 원을 거뒀다.
이 외에도 △위식도역류질환 에소메졸 565억 원 △전립선비대층 한미탐스 368억 원 △소염진통제 낙소졸 246억 원을 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만의 독자적 제제기술력을 토대로 축적한 독보적 경쟁력이 6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라는 기록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개발(R&D) 중심 제약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