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3-12-13 14: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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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 사내 투자조직이 실시간 모션캡처 기업에 투자했다.
네이버 D2SF(D2스타트업팩토리)는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스타트업 '무빈'에 신규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 모션캡처 스타트업 '무빈'과 네이버 사내 투자조직 'D2SF' 로고.
무빈은 라이다 센서 하나만으로 모션캡처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기존 모션캡처 기술은 사람 및 물체에 마커 등을 부착해 움직임을 캡처하는 방식으로 수 억원 이상의 전문 장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무빈의 기술을 적용하면 자체 데이터셋 기반의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해 라이더 센서 하나만으로 움직임을 데이터화할 수 있다.
관련 기술을 담은 논문이 국제 학술대회인 퍼시픽 그래픽스 2023에서 채택되기도 했다.
네이버D2SF는 2023년 상반기 진행된 캠퍼스기술창업 공모전에서 카이스트 박사과정 멤버들이 창업한 무빈을 후보로 선정했으며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투자를 확정했다.
현재 무빈은 2024년 상반기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출시를 목표로 '무빈 3D 스튜디오'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무빈 3D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라이다 센서로 얻은 모션캡처 데이터를 유니티나 언리얼 등 3D 모델링 프로그램에 연동할 수 있다. 무빈은 이 프로그램을 일반 노트북에서 구동 가능하도록 지원해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투자취지를 설명하며 "무빈은 캠퍼스 창업 공모전에서 선발된 기업으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빠른 실행력, 그리고 젊은 에너지가 돋보인다"며 "인큐베이팅 기간 동안 빠른 성장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