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형제끼리 지분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도 개입 의사를 밝히며 향후 공개매수에 따른 주가상승 기대감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 지분투쟁 격화 가능성에 13일 장중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오르고 있다. |
13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앤컴퍼니는 주가가 전날보다 6.19%(1300)원 오른 2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0.71%(150원) 높은 2만1150원에 출발해 장 초반 한 차례 하락전환했다. 10시부터 다시 상승전환한 뒤 오름폭을 크게 키우고 있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 조희원씨 측과 5일부터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현 회장과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2만 원)보다 높아 공개매수가 인상 여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조 명예회장이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조 명예회장이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지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전현직 회장과 형제들 사이의 지분경쟁 구도가 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올해 초 에스엠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하이브가 벌였던 것처럼 공개매수가 인상 경쟁이 벌어질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