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계속되는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여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
이재명 사건의 수사절차는 2년간 전 검찰력을 동원해서 마무리되었고 이젠 법원을 통해서 판단 받는 절차만 남았는데 아직도 할 게 남았는지 좀 그렇다”고 적었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월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이 주요 사건을 법원에 기소한 만큼 더 이상 수사를 확대하지 말고 법원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최근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4일과 5일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홍 시장은 “
이재명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정치는 나라를 위해서도 우리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러다가 정말
이재명 측의 주장대로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문재인 전대통령이 한국 보수집단을 적폐로 규정하고 몰살 수사를 한 결과 정권이 교체된 경험이 있다”며 “이제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크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홍 시장은 자신의 주장이 수사 원칙에 관한 것일 뿐 야당 입장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때
조국 일가 수사를 가족 대표만 수사하지 전가족을 몰살하는 과도한 수사라고 했다가 ‘
조국수홍’이라고 우리 측 인사들이 벌떼같이 나를 비난하는 것을 봤는데 유감이었다”며 “수사원칙을 말한 것이지
조국을 옹호 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이재명 수사도 이젠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는 본연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