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산업 시장을 겨냥한 조직을 신설하고 영전문가인 김주선 SK하이닉스 GSM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함께 맡는다. 박정호 부회장은 대표이사에 물러나 2선으로 후퇴한다.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 보고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 김주선 SK하이닉스 GSM담당 겸 AI인프라 담당 사장. < SK하이닉스 >
조직개편을 통해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인공지능 인프라 기술발달에 따른 사업을 담당하는 ‘AI인프라’가 신설됐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사장에 오른 김주선 GSM 담당이 AI인프라 담당을 겸하게 됐다.
김 사장은 1991년 2월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의 반도체 FAB생산팀에 입사한 뒤 여러 부서를 두루 거쳤다. 그 뒤 영업부서로 이동해 영업전문가로 성장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2선으로 후퇴해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인공지능 관련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곽노정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메모리를 선도하는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고객 요구와 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