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짧은 배송기간에 힘입어 2024년 택배시장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이커머스의 성장둔화와 쿠팡의 택배사업 확대로 고전하던 CJ대한통운의 반격이 2024년부터 시작된다”며 “국내 1위의 택배 사업자로서 융합형 풀필먼트 프로세스를 도입함에 따라 짧은 배송기간 역량을 갖춘 독보적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 CJ대한통운이 택배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
그는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일요배송 및 도착보장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높은 풀필먼트(고객사의 물류 전반을 전담하는 것) 역량과 자동화 된 시스템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2024년부터 통합 배송브랜드 ‘오네’의 서비스 범위를 당일배송, 일요일배송 등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CJ대한통운이 처리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배송 물량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이커머스의 중점을 둔 확장전략을 통해 소형 택배 물량 비중이 늘어나며 택배 사업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2510억 원, 영업이익 51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예상수치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0.7%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이날 CJ대한통운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CJ대한통운 주가는 6일 1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