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탄소배출량을 70% 줄인 시멘트를 사용해 친환경 보도블록을 만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 성능검증을 진행하고 12월부터 본격적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제로 시멘트 보로블록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과 비교해 70% 가까이 낮다.
▲ 저탄소 콘크리트 실험체 제작(타설) 과정. <삼성물산 건설부문> |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콘크리트 블록 전문기업은 장성산업과 기술협약을 맺고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 개발을 위한 연구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 협력을 진행해왔다.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기술이 적용됐다.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시멘트 대신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 산업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등을 사용해 기존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앞서 2022년 시멘트 사용비중을 최소화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저탄소 콘크리트를 사용하면 일반 콘크리트와 비교해 탄소배출량을 약 40% 저감할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평택 반도체 사업장 등 국내 건설현장에 저탄소 콘크리트를 적극 도입하고 있고 앞으로 점진적으로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7월에는 탄소주입 콘크리트기술을 보유한 카본큐어에 투자해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등 탄소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건설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탄소저감 콘크리트 개발과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