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공장 가동률이 2023년 말부터 상승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같은 소재 및 부품사들의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가동률이 올해 말 반등할 것”이라며 “규모 감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업종은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가동률 회복과 함께 2024년 1분기 실적 반등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가동률이 연말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메모리반도체 생산공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의 가동률은 2023년 3분기 말 30% 수준에서 올해 말 40~50%까지 급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236단 8세대 V낸드 양산 비중을 확대하며 원가경쟁력도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D램을 생산하는 우시 공장 가동률이 3분기 70%에서 올해 말 75~80%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외에 이천 M16 공장에 2만~3만 장/월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신규 장비 투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공장 가동률은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유지된 뒤 2024년 2분기 말~2024년 3분기 초부터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D램 공장 가동률은 1bnm(10나노급 5세대) 양산이 크게 확대되는 2024년 1분기 말~2024년 2분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수혜를 입을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으로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티씨케이, 원익머트리얼즈를 꼽았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