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내년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 사이클을 만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기는 내년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에 따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에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기가 내년 실적 회복을 이룰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내년 상반기 회복 국면에진입하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유통재고가 감소하면서 MLCC 수요 기반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4년 1분기 후반부터 나타날 스마트폰 새 모델의 출시와 인공지능 기능 강화 흐름도 삼성전기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요 고객사가 신규 플래그십 모델에 인공지능 기능을 더한 온디바이스AI폰을 내놓을 예정이다”며 “인공지능 기능 강화에 따라 MLCC 탑재용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장용 MLCC도 전기차 및 자율주행의 확산과 함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사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능 확대에 힘받아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면서 내년부터 조단위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3958억 원, 영업이익 869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3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31%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