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이 K2전차 수출에 힘입어 내년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현대로템이 K2전차 수출에 힘입어 내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11월30일 현대로템 주가는 2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내년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에서 2024년과 2025년 각각 56대, 96대의 K2 전차를 폴란드에 납품하며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로템은 에코플랜트 부문 수주잔고가 최근 5개년 가운데 가장 높은 규모로 확대돼 이 역시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레일솔루션(철도차량과 설비) 부문은 2020~2021년 신규 수주 부진으로 내년까지 매출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2차 계약에 힘입어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2차 계약 잔여 물량 가운데 우선적으로 180대에 관한 납품 계약 체결을 논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수출 금융 지원제도 개선 등의 노력이 추진되고 있어 현대로템의 폴란드 2차 계약 체결이 긍정적"이라며 "루마니아, 체코 등 다른 지역으로의 K2 전차 추가 수출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로템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685억 원, 영업이익 16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12.7%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