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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동산전문가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4총괄체제 무게중심 잡는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3-11-28 14: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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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새로 도입된 4총괄체제의 무게 중심을 잡는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대표하는 부동산전문가로 새 임기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안정적 실적 확대를 이끈다면 그룹 내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부동산전문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12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창훈</a>, 미래에셋자산운용 4총괄체제 무게중심 잡는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이 새로 도입한 4총괄체제의 중심을 잡는다. 

2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고경영자(대표이사)의 기본 임기를 기존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지배구조 내부규범 변경안을 확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1년으로 제한된 최고경영자의 임기를 최대 3년까지로 바꿔 최고경영자 임기에 대한 유연성을 제공하고 경영승계 계획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총에서 각자대표로 선임된 최창훈 부회장과 이준용 부회장은 각각 2년의 임기를 부여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번에 새로 출범한 최창훈 이준용 각자대표체제에 힘을 실은 동시에 대표이사 2인을 중심으로 하는 4총괄체제를 구축하며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고 볼 수 있다.

전체 사업을 대체투자와 운용, 혁신·글로벌, 마케팅 등 4개의 총괄로 나눈 것인데 대체투자총괄과 운용총괄은 대표인 최 부회장과 이준용 부회장이 각각 이끌고 혁신·글로벌총괄은 김영환 사장, 마케팅총괄은 이병성 부사장에게 각각 맡겼다.

4총괄체제의 중심을 잡는 것은 최 부회장 몫으로 보인다.

최 부회장은 새로 대표에 오른 이준용 부회장과 달리 2021년 11월 대표에 올랐다. 이미 2년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끈 선임 대표인데 올해 3월 주총에 이어 11월 임시 주총에서 다시 한 번 연임에 성공하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신뢰를 확인했다.

최 부회장은 그룹 내 위상도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그룹은 10월 말 그룹 인사에서 6월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에 선발된 최고경영자 7명을 중용했는데 최 부회장은 7명 가운데서도 김미섭 부회장과 함께 가장 먼저 유학길에 올랐다.

글로벌AMP는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최고경영자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최 부회장은 김미섭 부회장과 함께 6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약 2개월 동안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최고위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이후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연임에 성공했고 김미섭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글로벌 부동산전문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12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창훈</a>, 미래에셋자산운용 4총괄체제 무게중심 잡는다
▲ (왼쪽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총괄 이준용 부회장, 혁신·글로벌총괄 김영환 사장, 마케팅총괄 이병성 부사장.

미래에셋그룹은 10월 말 그룹 인사의 방점을 글로벌에 찍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부회장 역시 부동산전문가로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사업에서도 다수의 성과를 냈다.

최 부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 중국 상하이, 호주 시드니 등 해외 곳곳에서 오피스, 호텔 등의 인수를 이끌었고 해외 부동산자산 기반의 공모펀드를 만들고 국내 최초로 해외 물류센터만을 기초자산을 편입한 리츠를 코스피에 상장시키는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부동산사업을 키운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최 부회장은 대학도 해외에서 나왔다. 

최 부회장은 미국 오하이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금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에버랜드 등을 거쳐 2005년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총괄 등을 역임한 뒤 2021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 부회장의 대표 취임 이후 실적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5262억 원을 올렸다. 2021년보다 33%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들어서도 3분기까지 순이익 378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면서 자산운용업계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최 부회장이 새로운 4총괄체제의 중심을 잡으며 실적 확대 흐름을 이어간다면 그룹 내 위상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최 부회장은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부동산전문가로 국내외 부동산 투자의 다양성을 확보하며 안정적 자산운용에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연임에 성공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4총괄체제를 바탕으로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높여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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