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엔젤산업과 로봇, 교육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8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9월 인구동향이 곧 발표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인구구조’를 꼽았다.
▲ 29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로 '인구구조'를 들었다. 사진은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베이비페어에서 한 관람객이 영유아 상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관련주로는 엔젤산업과 로봇, 교육주를 제시했다.
엔젤산업은 아이 관련 용품이나 서비스, 교육 등을 제공하는 산업을 뜻하는 말이다. 저출산 시대 아이의 절대적 수는 줄고 있지만 한 아이를 향한 아끼지 않는 소비와 투자에 따라 엔젤산업은 질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엔젤산업주는 매일유업과 SAMG엔터, 삼성출판사, 제로투세븐, 꿈비 등을, 로봇주는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 티로보틱스, 뉴로메카, 로보스타 등을, 교육주는 메가스터디교육과 웅진씽크빅, 대교, 메가스터디, NE능률, 비상교육 등을 제시했다.
통계청은 29일 9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9월 역시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신생아수는 1만8984명으로 1년 전보다 12.8% 줄면서 8월 기준 최저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사망자는 3만450명으로 8월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8월 역시 인구가 줄며 46개월 연속 자연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인구 자연감소에 따른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 위한 이민정책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정부는 전날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2024년 고용허가제 외국인력(E-9비자) 도입규모를 16만5천 명으로 결정하고 업종도 음식점업과 임업, 광업까지 확대했다”고 “국내에서 이민정책이 대두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2024년 고용허가제 외국인력은 올해보다 37.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고용노동부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 등 구조적 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빈 일자리 비중이 높은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외국인력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며 “노동시장 인력 수급상황을 고려해 2024년 외국인력 도입규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