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적정 구간에 도달해 한동안 추가로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수 추종형보다는 이익개선이나 배당매력도가 높은 종목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 코스피가 적정구간에 도달해 한동안 추가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지수보다는 이익개선과 배당매력이 높은 종목 위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재 코스피지수는 고평가 영역은 아니지만 저평가 구간도 지나 적정 영역에 위치해 있다”며 “지수를 보고 투자하기 보다는 이익추정치 상향 업종이나 배당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직전거래일보다 0.97포인트 하락한 2495.66에 장을 마쳤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12개월 후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5배로 적정수준과 5% 가량 괴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순자산비율은 장부가치 대비 시장가치를 알 수 있는 지표다. PBR이 1배라면 장부가치와 시장가치가 같다는 것을 말한다.
코스피지수가 현 시점보다 더 오르려면 제조업 경기가 개선돼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뚜렷한 제조업 경기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노 연구원은 “저평가 영역을 벗어난 상황에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제조업 경기 개선이 필요하다”며 “다만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경기 최신 데이터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는 연말까지 지수 상단을 제약할 수 있는 요소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는 이에 따라 지수를 좇기보다도 이익개선과 배당매력이 뚜렷한 종목을 위주로 담아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노 연구원은 “12월 업종 전략 핵심은 4분기 이익 추정치 개선을 이끄는 업종으로 반도체와 필수소비재, 자동차가 대표적”이라며 “실적에 바탕을 둔 연말 배당주 투자도 12월 수익률을 높이는 관점에서 중요한데 올해도 업종 기준 배당 수익률 5%를 웃도는 종목군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당수익률 상위 업종 가운데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증가한 업종을 가려보면 통신과 은행, 보험, 증권, 자동차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