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지난 24일)의 양호한 소비흐름이 이어지면 연말 산타랠리 가능성이 높아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추정치가 생각보다 양호했다”며 “고용시장 호조가 연말 소비 경기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소비가 기대보다도 호조를 보여 연말 산타랠리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
어도비, 세일즈포스, 마스터카드 등의 조사를 종합하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9%의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 물가 압력 둔화 등에 힘입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의 양호한 소비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직후 첫 월요일을 일컫는 사이버먼데이(지난 27일) 매출도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도비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120억 달러(약 15조6천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박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먼데이 소비가 기대보다 양호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원인은 일단 고용호조를 들 수 있다”며 “소비심리 악화의 주된 요인인 물가 압력이 최근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았다.
이같은 요인들이 어우러져 연말까지 양호한 소비흐름이 이어지면 연말 산타 랠리 가능성을 더욱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고용시장 건재, 고물가 완화 등이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긍정적 시그널이다”며 “이러한 소비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미국 경기 연착륙은 물론 산타 랠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