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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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27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셀트리온은 주가가 직전 거래일보다 3.10%(5200원) 내린 16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77%(1300원) 낮은 16만6700원에 출발한 뒤 줄곧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45만4889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12%가량 줄었다. 시가총액은 23조8343억 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7천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12위로 같았다.
기관투자자가 42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3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51억 원어치를, 기타법인투자자는 2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직전 거래일(-2.83%)에 이어 이날도 셀트리온 주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예고로 기대감을 모았으나 전망이 반드시 밝지만은 않다는 의견이 최근 퍼지고 있는 듯하다.
증권가에선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이 셀트리온의 합병 후 실적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PPA 상각이란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할 때 영업권과 브랜드 가치 등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나중에 이를 상각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수할 때 PPA 상각 규모가 3조 원이 넘었던 사례가 있다. 이를 고려하면 셀트리온도 합병 뒤 분기마다 수백억 원대의 상각을 치룰 수 있다는 것이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32% 하락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0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신한지주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97포인트(0.04%) 낮은 2495.6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리노공업이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리노공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1.40%(2만 원) 오른 19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85%(1500원) 높은 17만7천 원에 출발해 장 초반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이후 횡보세를 보이다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3만9210주로 직전 거래일의 3.7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2조9798억 원으로 3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2위로 같았다.
개인이 33억 원어치를, 기관이 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리노공업 외에도 퀄리타스반도체(20.41%), 에이직랜드(19.30%), 칩스앤미디어(15.12%), 제주반도체(11.63%), 기가비스(8.45%), 오픈엣지테크놀로지(6.92%) 등 반도체 중소형주 주가가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증시에 조정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수출은 뚜렷한 반등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투심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11월 코스피 상승속도가 빨랐던 만큼 쉴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당분간 펀더멘털 개선세가 두드러지는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서 “특히 반도체와 기계는 11월에도 유의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반도체와 기계를 포트폴리오에 채운 뒤 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72% 하락했다. 23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7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75포인트(0.58%) 낮은 810.25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