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EU 전력망 40% 노후, 친환경 발전 증가 대비 5840억 유로 들여 개선 나서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3-11-24 11:02: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EU 전력망 40% 노후, 친환경 발전 증가 대비 5840억 유로 들여 개선 나서
▲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집행위원회 본부.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노후 전력망을 개선한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유럽집행위원회가 유럽 지역 내 전력망 개선 작업에 5840억 유로(약 828조328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서 입수한 계획안에 따르면 유럽집행위원회는 구체적 자금 조달 계획 및 건설 계획을 다음 주에 발표한다. 

유럽투자은행(EIB)과 협업해 민간 자본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유치하는 방식으로 자금 조달이 진행된다.

이번에 유럽집행위원회가 특히 집중하는 분야는 국경 일대의 송전 구간이다. 

해상풍력이나 태양광 등 친환경 발전소는 특정 지역에만 설치할 수 있어 국경을 넘어서 송전되는 일이 많은데 이 과정에서 전력 손실량이 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서 입수한 유럽집행위원회 내부 문건은 “유럽의 전력망은 새로운 도전을 마주해 있다”며 “친환경 차량, 난방, 그린수소 생산 확대, 각종 산업 분야의 전력화 등 신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친환경 발전소를 건립함에 따라 유럽 내 전력망들에 지나친 부하가 걸리게 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유럽집행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유럽 전력망 가운데 40%는 40년 이상 돼 노후화되고 있었다. 2030년까지 유럽 지역의 전력 수요가 6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된 상황이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집행위원회는 보다 전력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설립을 위해 전력저장장치와 배터리 등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유럽집행위원회가 이번 전력망 개선 작업에 더해 에너지 인프라를 향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도 강화한다고 전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대한상의, 국회에 '반도체특별법·AI지원법·금산분리 완화' 입법과제 건의
소비자연맹 "단통법 폐지 따른 통신비 부담 완화 미미, 고가요금제에 지원금 집중"
비트코인 시세 올해도 '업토버' 실현 가능성, 미국 연준 금리인하 여부가 관건
최태원 재산분할액 대폭 줄어들듯, 대법원 "노태우 지원 300억은 뇌물, 재산형성 기여..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화물차 사고, 70대 근로자 사망
한국·일본·스페인 구리 제련비용 폭락 우려 공동성명, "특정국 의존도 높아"
생성형 AI 열풍에 FAANG·M7 지고 'MANGO' 뜬다, 오픈AI 앤스로픽 대세
아처에비에이션 '독일 항공업체 특허' 1800만 유로에 인수, 자금 우려에 주가는 제자리
효성 조현준 '배임' 무죄 '횡령' 유죄, 대법원서 징역 2년·집행유예 3년 확정 
[미디어토마토] 박형준 연임 반대 48.1%, 전재수 40.1% vs 박형준 39.4%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