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과 케미 베데노크 영국 기업통상부 내각장관이 22일 영국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신한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그룹이 향후 5년 동안 영국 내 인프라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3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신한은행은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영국 기업통상부(Department for Business and Trade)와 투자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케미 베데노크 영국 기업통상부 내각장관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영국 기업통상부와 상호 협력해 향후 5년 동안 10억 파운드(약 1조6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다.
향후 그룹 계열사 가운데 투자역량을 보유한 신한자산운용,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 등과도 협업해 10억 파운드 규모 이상의 추가 투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그룹 전체적으로는 모두 20억 파운드(약 3조2천억 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다.
투자는 영국 내 인프라·ESG 분야 신규 투자, 영국정부 산하 금융투자사와 공동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구체적이고 실질적 투자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영국 기업통상부와 운영협의회(Steering Committee) 및 실무자 협의체도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런던을 중심으로 자금시장 허브를 구축해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지역의 자금조달과 운용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증권·파생·외환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영국 정부와 협력해 영국 내 투자는 물론 EMEA 지역 등 폭넓은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계열사와 협업 등 다양한 사업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영국 간 우호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성공적 민관 협업모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