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3-1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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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3일 이사회 및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사명인 HD현대글로벌서비스를 ‘HD현대마린솔루션(HD HYUNDAI MARINE SOLUTION)’으로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사명을 변경했다. < HD현대마린솔루션 >
새로운 사명 HD현대마린솔루션은 해양 산업에 필요한 해결방안(Solution)을 모두 제공하며 친환경 기술과 디지털 전환으로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박의 정비, 수리, 개조 등 모든 생애주기에 걸친 사후서비스(Aftersales Service) 사업을 위한 전문 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엔지니어링 기반 친환경 개조, 벙커링(소형 유조선으로 국내외 항해에 종사하는 모든 선박에 연료유를 보급하는 것), 디지털 솔루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그 결과 설립 초기인 2017년 2403억 원, 546억 원이었던 매출과 영업이익은 불과 5년 뒤인 2022년 각각 1조3338억 원, 142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업의 영역이 확장되고 매출 규모도 커지면서 기존 사명이 미래 가치를 충분히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회사 내부에서 계속돼 왔다.
이에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의 사명변경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인 선박⋅엔진 부품 공급 및 서비스를 넘어 본격적인 친환경‧디지털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의지를 명확히 했다. 2016년 HD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되어 법인을 설립한 지 7년만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사장은 “이번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의 50년 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해양 산업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며 더 큰 도약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정관 변경 시 사명 변경과 더불어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및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