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위치도.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돼 재건축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기존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앞서 1986년 서울에서 개최한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건설한 단지다. 국내 최초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건축계획을 수립하고 건립한 아파트로 도시건축계획적으로 의미가 있는 단지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재건축사업을 용이하게 하고 건축물의 용도, 밀도, 높이 등 아파트지구의 각종 규제를 지구단위계획 전환지침에 따라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대규모 주택단지 등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이에 따라 체계적 정비계획 수립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파트지구는 주택공급 위주의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계획, 건축물 용도 및 규모계획 등의 단순하고 평면적 도시관리제도로 1970~1980년대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해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정됐다.
기존 아파트지구 주택용지에는 주택만 건립할 수 있고 단지 상가도 허용되지 않는다. 주상복합과 같은 현대 도시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에 재건축사업과 연계성 부족 등 문제가 있어 종합적 도시관리 수단인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주민열람공고를 거쳐 2023년 말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통해 도시, 사회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체계가 마련돼 주택공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