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11-23 10: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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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고객 대상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불확실성시대 ‘진화한 위기 대응 능력’을 강조했다.
KB금융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신관 다목적홀에서 개인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투자 철학을 공유하는 ‘KB Investor Insights 2024(KB인베스터인사이츠)’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 양종희 회장이 22일 열린 'KB Investor Insights 2024'에서 위기대응 능력을 강조했다. 사진은 21일 회장 취임식 모습. < KB금융 >
행사에는 21일 취임한 양종희 회장을 비롯해 박정림 지주 총괄부문장 겸 KB증권 대표, 한동환 지주 경영연구소장, 이현승 지주 AM부문장 겸 KB자산운용 대표 등 지주 및 계열사 경영진들이 참여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안티프래질(Anti-fragile): 불확실성을 넘어 새로운 번영을 위한 KB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렸다.
안티프래질은 ‘블랙스완’ 저자인 나심 탈레브 교수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충격과 불확실성을 견뎌낼 뿐 아니라 그로부터 이익을 얻어 번성하는 힘’을 지니는 것을 의미한다.
양 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 필요한 것은 전통적 개념의 위기 대응 능력이 아니라 ‘진화된 위기 대응 능력’이라고 바라봤다.
고객, 사회, KB금융이 지녀야 할 능력으로 안티프래질을 꼽으며 이를 위해 △충격적 상황을 마주쳤을 때 깨지지 않을 강력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안전망을 기반으로 리스크를 수용하고 보상을 통해 성장하며 △불확실성이 현실화했을 때 이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했다.
양 회장은 “KB금융은 우리 사회 전체가 다양성을 기반으로 균형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KB Investor Insights 행사는 올해 1월 메타버스 방식으로 처음 개최된 데 이어 2번째로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KB증권의 연구원들이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을 기관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KB Analyst Day 2023(KB애널리스트데이)'과 함께 진행됐다.
KB금융은 이번 행사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12월 중 영상으로 제작해 KB금융 유튜브채널 등에 올리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올해 초부터 투자 철학을 정립하고 이를 고객과 소통하며 실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을 최우선으로 고객들이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 기반의 안정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