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유진기업, 인테리어에서 유통사업 실패 마감할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9-02 16:13: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레미콘 1위 회사인 유진기업이 유통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주력인 레미콘사업에서 매출의 80% 이상을 내다보니 건설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자 사업다각화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진기업, 인테리어에서 유통사업 실패 마감할까  
▲ 유경선 유진기업 회장.
2일 유진기업에 따르면 유진기업이 1일 목동에 문을 연 홈인테리어 매장 ‘홈데이’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홈데이는 유진기업이 만든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다. 국내외 80여 개 브랜드의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유진기업은 2013년에 기업간거래(B2C) 건자재 유통사업에 처음 진출한 데 이어 홈데이를 통해 사업영역을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넓혔다.

유진기업은 예전부터 꾸준히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유통사업에 도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유진기업은 2008년 하이마트를 인수해 유통업을 주력사업으로 키우려 했지만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결국 하이마트를 롯데그룹에 재매각했다.

그 뒤 지난해 시내면세점 입찰에서도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시내면세점 특허권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의욕을 보였지만 하나투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유진기업이 건자재 유통사업을 통해 경험을 쌓은 뒤 본격적으로 유통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꾸준히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유진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레미콘사업은 건설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아 불확실성이 그만큼 높다.

유진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내 건설경기 호황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에 45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15%가량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최근 건설경기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수주가 이미 후퇴기에 접어들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건설수주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2018년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국내 공사에서 매출절벽에 맞닥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기업은 유통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보이고 있다. 유진기업이 하이마트를 인수하기 전인 2007년 하이마트의 매출은 1조4253억 원이었지만 2011년 3조4003억 원으로 4년 사이 큰 폭으로 늘었다.

유진기업이 유통사업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는 데는 레미콘사업에서 쌓은 물류에 대한 자신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레미콘 회사들은 건설사가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 1시간30분 안에 레미콘을 배달해야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미콘이 통상 제조업으로 분류되지만 빠른 배달이 중요한 만큼 물류와 재고관리, 영업망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진기업이 다른 분야가 아닌 유통사업에 진출하려는 이유도 두 부문의 사업영역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진기업은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석유제품 및 관련 부산물의 판매·저장·수송 및 수출입업 △주유소 및 관련 부대시설 운영업 △액화석유가스 충전 및 판매업 △인터넷 전자상거래업 △프랜차이즈업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계엄 핵심' 김용현 극단적 선택 시도하다 저지 당해, 법무부 "건강 양호"
[11일 오!정말] 이재명 "탄핵으로 정치 불확실성 해소, 경제회복 전제조건"
테슬라 중국에서 12월 첫째 주 판매 호조, 연말 할인정책 효과
계엄 이후 외국인 수급 보니, 호실적 '방산주' 웃고 밸류업 '금융주' 울고
이선정 CJ올리브영 해외시장 확대에 온·오프 연계전략 집중, 정세 외풍 야속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