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개인 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고발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와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0일 이 차장검사의 처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 용인의 한 골프장과 리조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 검사(사진) 비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골프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
해당 골프장과 리조트는 이 차장검사가 기업관계자들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소다. 검찰은 골프장과 리조트의 예약·출입·결재 내역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10월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차장검사가 골프장 운영과 관련해 변호사를 추천해주고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특정인의 범죄경력을 조회해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또 이 차장검사가 코로나19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시기에 리조트에서 기업 관계자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은 10월18일 이 차장검사를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이 차장검사를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에서 직무배제하고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