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우리은행의 지분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우리은행 지분인수에 뛰어들지를 결정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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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지분 4%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우리은행 종가 기준으로 2930억 원 규모다.
한화생명은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파는 방카슈랑스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지분인수를 추진한것으로 보인다. 방카슈랑스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입김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예금보험공사는 한화생명의 지분 15.25%를 보유해 3대주주에 올라있다.
교보생명도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2014년에도 우리은행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보였지만 포기한 적이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8월 우리은행 지분 30%를 4~8%씩 과점주주에게 쪼개 파는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지분 4% 이상을 낙찰받는 투자자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보유하게 된다.
입찰희망자는 9월23일까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