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 엔씨소프트 부스를 방문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 아닌 새로운 장르를 가지고 플레이어를 만나려고 왔다"고 말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16일 지스타 2023 행사장에서 엔씨소프트 부스를 방문해 즉석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번 출품작들에 대한 이용자 반응에 노심초사해왔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가 지스타 현장을 찾은 것은 엔씨소프트가 마지막으로 지스타에 참가했던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8년 만이라 부족한 게 없을까 걱정돼 오늘 새벽에도 직접 나와 하나하나 살폈다"며 "엔씨소프트가 그간 해온 노력에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가 소통하지 못했던 10~20대 게임이용자를 겨냥한 게임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세대가 자라나면서 게임이용자도 새로워지고 있으며 서브컬처처럼 그간 소외됐던 장르가 메인 장르로 바뀌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도 바뀌는 트렌드에 잘 맞게 새로운 문화를 어떻게 잘 선도할 수 있을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부터는 더욱 다양한 장르의 신작게임으로 이용자를 만나겠다"고 했다.
“내년이나 내후년이 훨씬 기다려진다. 보여드리고 싶은 작품이 몇 개 더 있다. 한걸음, 한걸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지만 초짜는 아니다. 내후년에 나오는 것들도 만들고 부수기를 오랜 기간 반복했다. 플레이어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고 싶어서 장르적인 면을 다듬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엔씨 게임 말고도 재미있는 작품이 지스타에 많다"며 "많이 방문해보고 개발자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