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에 모듈러 제조시설 추진, 재건사업 '첫발'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11-15 18:07: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에 모듈러 제조시설 추진, 재건사업 '첫발'
정탁 부회장이 현지시각 14일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에서 비탈리 김 주지사와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에서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 사업을 추진하며 현지 재건 사업에 첫발을 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정탁 부회장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에서 비탈리 김 주지사와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모듈러 구조물은 블록처럼 조립하는 공법을 활용해 공사기간을 최대 60%까지 단축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택, 학교, 병원 등 사회 기반시설 구축이 전후 복구과정에서 시급하다고 판단해 우크라이나 재건의 첫 단계로 모듈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우크라이나 모듈러 공급 사업에 그룹 차원의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 철강제품과 포스코A&C의 엔지니어링 기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지 네트워크와 교섭력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화를 추진한다.

특히 포스코A&C는 모듈러 구조물의 설계, 제작, 시공까지 가능한 기업으로 우크라이나 모듈러 사업 개발단계부터 함께 한다.

모듈러 구조물 제작시설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에 설립된다. 미콜라이우주는 우크라이나 내 국내 유일의 투자 자산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곡물터미널이 있는 지역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MOU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식량사업에 이어 인프라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가동을 시작한 곡물터미널은 전쟁 전까지 3년 동안 약 250만 톤의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해왔다. 전쟁 발발 후 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설비 피해를 받지 않았고 현지 직원들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13~15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현지 영농 기업 아스타르타의 빅토르 이반칙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해상봉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및 곡물터미널 활용방안과 전쟁 후 곡물분야 가치사슬(밸류체인) 확장에 관해 논의했다.

이에 앞서 정 부회장은 키이우에서 데니스 쉬미할 총리를 비롯해 로스치슬라브 슈르마  대통령실 부실장, 유리 바시코프 재건부 차관 등 정부 핵심 인사를 차례로 만나 재건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탁 부회장은 "철강, 에너지, 건설, IT(정보기술) 등 포스코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겠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모듈러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쉬마할 총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제안해온 재건사업에 기대가 크다"며 "우크라이나 경제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투자를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허원석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