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전선이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전선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데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배 넘게 증가했다.
대한전선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00억 원, 영업이익 174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공시했다.
▲ 대한전선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31% 증가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883억 원, 영업이익은 59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각각 16%, 107% 늘었다.
대한전선은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신규 수주확대와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으로 분석했다.
대한전선은 미국과 유럽, 중동 등 인프라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망 사업을 수주하면서 고부가 프로젝트 위주로 수주를 늘려왔다.
올해에는 독일과 바레인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수주하면서 신규 시장 개척에도 성공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력 사용량 증가와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경쟁력을 갖춘 초고압케이블 분야의 수주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해저케이블 등 신규 사업의 안정적 시장 진입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