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거래소가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공매도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래소는 9일 보도자료에서 “예외적 공매도는 시장안정을 훼손할 염려가 없으며 궁극적으론 시장참가자의 거래 편익을 위한 조치다”고 말했다.
▲ 한국거래소가 9일 예외적 공매도 허용은 원활한 거래를 돕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지난 6일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다.
그러나 주식시장 조성자의 시장조성 목적, 유동성공급자의 유동성공급 목적, 파생시장 조성자의 헤지목적, ETF(상장지수펀드) 유동성공급자의 헤지 목적 등에 한해 예외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다.
거래소는 “과거 세 차례 공매도 금지시기에도 상기의 헤지목적의 거래에 대해선 공매도를 허용해왔다”며 “해외 주요증시에서도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할 때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같은 예외적 공매도 허용 조치가 원활한 거래를 돕는다는 입장이다.
거래소는 “시장조성, 유동성공급 과정에서 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게 된 경우 가격변동 리스크에 대한 위험 헤지가 필수적이다“며 “예외 공매도가 불허되면 호가 제출이 어려워 해당 종목 투자자들의 원활한 거래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됐던 무차입 공매도에 대해선 이들에게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유동성공급자 및 시장조성자가 차입공매도 관련 규정을 잘 준수하는지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