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 등을 서울특별시에 편입시키는 이른바 ‘메가 시티 서울’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11월7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모습. <연합뉴스> |
조원씨앤아이가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5.9%, 부정평가는 62.2%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10월25일 발표)보다 3.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48.2%)와 부정평가(49.6%)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대전·세종·충청의 부정평가가 직전조사보다 11.3%포인트 낮아졌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2.1%, 경기·인천 64.4%, 부산·울산·경남 63.1%, 서울 62.0%, 대전·세종·충청 58.2% 순이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세 이상은 긍정평가 50.8%, 부정평가 46.7%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3.8%, 20대 69.8%, 50대 67.8%, 30대 65.4%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6.9%로 직전조사보다 4.6%포인트 낮아졌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8.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6.3%였다.
국민의힘이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시·군을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가 62.5%로 ‘찬성’(32.5%)을 크게 앞섰다. ‘잘 모름’은 5.0%였다.
메가시티 서울과 직접 연관된 지역인 서울과 경기·인천의 반대는 각각 66.0%, 62.6%였다.
민주당 등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위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공감하는지 물었더니 ‘공감한다’는 응답이 63.9%였다. ‘비공감’은 33.9%, ‘잘 모름’ 2.3%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7%, 더불어민주당 46.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0.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1%, ‘없음·잘모름’은 12.9%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