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신용보증기금,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4300억 물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8-31 18:52: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진해운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를 신청하면서 한진해운 회사채를 샀던 기관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수가 적어 채권시장 전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보증기금,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4300억 물려  
▲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진해운이 31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한진해운 회사채의 신용등급도 지급불능 상태인 D등급으로 떨어졌다. 한진해운은 공모회사채 4천억 원 규모를 발행했다.

한진해운 회사채는 개인투자자가 645억 원(15%) 정도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한진해운 회사채는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크고 분산돼 있다”며 “한진해운의 부실이 신용평가에 이미 반영돼 이번 법정관리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용보증기금은 한진해운 회사채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최대 4306억 원을 대신 갚아야 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정책금융기관이기 때문에 혈세를 날렸다는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회사채 신속인수제에 참여할 때 한진해운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프라이머리 유동화증권(P-CBO)에 지급보증을 섰는데 이 증권의 발행 규모가 4306억 원이다.

신용보증기금은 프라이머리 유동화증권을 보유한 투자자가 만기에 원금을 받지 못하면 대신 갚아줘야 한다. 프라이머리 유동화증권은 신용도가 낮은 여러 회사들의 채권을 묶어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하는 채권을 말한다.

일부 증권사들도 한진해운 회사채에 대한 안정화 펀드에 100억 원대씩 투자했는데 이들도 다소 손실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현대증권 등이 이 펀드에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