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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쓰면 내연차 9만2천 대 상당 탄소 감축"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3-11-07 10: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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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쓰면 내연차 9만2천 대 상당 탄소 감축"
▲ 다회용컵(왼쪽)과 다회용컵이 사용되고 있는 모습. <그린피스>
[비즈니스포스트] 일회용컵을 재사용이 가능한 다회용컵으로 바꾸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국제환경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그린피스는 7일 일회용컵과 다회용컵 대여 시스템을 비교하는 ‘재사용이 미래다: 동아시아 지역 다회용컵 및 일회용컵 시스템의 환경 성과 전과정 평가(LAC)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회용컵에서 다회용컵 대여 서비스로 전환했을 때 생산부터 최종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비교했다.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네 지역에서 연구가 진행됐다.

다회용컵 대여 시스템은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매장에서 대여 및 수거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을 다회용컵 대여 시스템으로 전환하면 연간 2억5천만kg 이상의 탄소를 줄일일 수 있다. 이는 9만2천 대 이상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내뿜는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

연간 180만㎥(입방미터) 이상의 물과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도 절약된다.

또 다회용컵을 사용하면 일회용컵을 사용했을 때보다 화석연료 고갈 정도를 57.3%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일회용컵을 만들 때 신재 플라스틱만을 원료로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화석연료 고갈 분야에서 개선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더 높았다고 그린피스는 설명했다.

다만 그린피스는 다회용컵을 사용하더라도 세척이나 운송 등 과정에서 환경 영향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척 때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고 내연기관 자동차 이용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나라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이번 보고서는 재사용 시스템 확대와 일회용컵(플라스틱)의 단계적 퇴출이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사용 시스템 확대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변화가 필요한데 현재 우리 정부는 일회용플라스틱을 포함한 일회용품 절감과 관련해 일관성 없고 퇴보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캠페이너는 "정부는 재사용 시스템의 정책적 도입을 추진해야 하며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서 생산 절감과 재사용 목표가 설정될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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