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드채 투자에 당분간 신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낸 ‘주간 크레딧 동향’ 보고서에서 “향후 시장금리와 여전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리볼빙 이월잔액 증가 폭도 줄어든다면 그때가 카드채에 대한 비중을 늘릴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7일 한화투자증권은 시장금리 등을 더 살펴본 뒤 카드채 투자를 늘려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
특히 대출 서비스 금리 추이를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안 연구원은 “최근 고금리 상품인 리볼빙 이월잔액 중심으로 대출 서비스 잔액이 증가하면서 카드사 건전성 악화를 향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카드사 대출 서비스 잔액이 늘었다는 것만으로 차주의 상환 여력 악화를 우려하기엔 성급할 수 있지만 대출 서비스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 차주들의 상환 여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투자심리 악화로 여전채 금리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여전채 금리는 카드사 대출상품 금리에 2~3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9월 기준 8곳 전업 카드사의 대출 서비스 잔액은 현금 서비스 6.36조 원, 카드론 35.6조 원, 리볼빙 이월잔액 7.5조 원 등으로 집계됐다.
카드론과 리볼빙 이월잔액은 1년 전과 비교해 증가했으나 성장 폭의 경우 리볼빙 이월잔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