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영풍제지 사태 관련 손실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기존 대비 13% 낮춘다”고 말했다.
▲ 백두산 연구원은 7일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영향이 4분기 실적전망에 반영됐다며 키움증권 목표주가를 낮췄다. |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키움증권 주가는 9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영풍제지 주식이 거래재개 이후 6거래일 동안 연일 하한가까지 내리며 키움증권의 4분기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게 됐다.
사태 초기에 확인된 영풍제지 종목 관련 미수금은 4943억 원이었는데 반대매매를 거친 결과 전날 기준 미수금은 4333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키움증권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충당금 관련 우려도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로 앞으로는 상승여력이 높다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718억 원, 순이익 2040억 원을 잠정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대비 각각 51.70%, 64.42% 증가한 것이며 특히 순이익이 전망치를 31% 상회하면서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거래대금 확대에 따라 위탁매매수수료가 증가했으며 운용손익이 예상을 웃돈 결과로 풀이된다.
공매도가 내년 하반기까지 전면금지된 결과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할 것으로도 전망돼 향후 키움증권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
여기에 키움증권이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매력도를 높인다.
백 연구원은 “미수금 손실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황에서 시장 거래대금 및 약정 점유율이 반등할 점을 고려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며 “2024년 예상 주주환원액도 2017억 원으로 올해 대비 27% 증가 전망으로 매력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