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바이오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현대바이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 약품이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투심이 급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용 첫 상용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6일 장중 현대바이오 주가가 오르고 있다. |
6일 오전 11시08분 코스닥시장에서 현대바이오는 주가가 직전 거래일보다 11.86%(3700원) 오른 3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88%(900원) 높은 3만2100원에 출발한 직후 오름폭을 급격히 키우며 3만75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분을 완만하게 반납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가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SFTS)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날 말했다.
연세대의대 감염내과 연구팀이 위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지난 2일 ‘2023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SFTS에 대한 제프티의 연구자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SFTS는 한국, 중국, 일본, 파키스탄, 베트남, 대만, 태국, 미얀마 등 주로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진드기에 의해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감염되면 고열, 혈소판 감소, 구토, 백혈구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근육떨림, 혼동, 혼수 등 신경계 증상도 발현돼 질병관리청이 제 3급으로 지정한 감염병이다.
치사율도 높은 수준인데 이에 대한 치료제가 없었다. 상용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이날 현대바이오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