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노동시장 과열이 식은 것으로 나타나 나란히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현지시각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2.24포인트(0.66%) 오른 3만4061.23에 장을 마쳤다.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노동시장 과열 완화에 나란히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56포인트(0.94%) 상승한 4358.3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84.09포인트(1.38%) 오른 1만3478.28에 장을 마쳤다.
과열됐던 미국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지표가 발표돼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시각) 10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9월보다 15만 건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인 17만 건을 밑돈 것이다.
10월 실업률은 9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9%로 지난해 1월(4.0%)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 노동시장 과열은 그동안 임금을 올리고 이는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긴축 우려도 커지고 있었지만 이같은 흐름이 바뀐 것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경기가 너무 과열되지도 식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순항하는 ‘골디락스’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고용지표가 식은 것은 그만큼 경제활동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현지시각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6%(1.95달러) 내린 80.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26%(1.96달러) 하락한 84.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