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업황 둔화에도 커머스(전자상거래)와 콘텐츠 부문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에 힘입어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자 3일 장중 네이버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
3일 오전 10시17분 코스피시장에서 네이버는 주가가 전날보다 4.09%(7800원) 오른 19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2.62%(5천 원) 높은 19만5800원에 출발해 잠시 하락했다. 곧바로 상승폭을 다시 크게 키우며 19만9천 원까지 올라 20만 원대를 바라봤으나 이후 소폭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453억 원, 영업이익 3802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9%, 15.1%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으로 두 지표 모두 역대 최고치다.
순이익도 3562억 원을 기록하며 53.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네이버의 사업부문은 크게 서치플랫폼(검색 및 검색광고), 커머스, 핀테크(네이버페이 등), 콘텐츠(웹툰 등), 클라우드 5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서치플랫폼 매출은 89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광고 시장 둔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커머스와 콘텐츠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41.3%, 39.5% 증가한 6474억 원, 4349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커머스 부문에선 북미 최대 개인간 패션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에 더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에서 거래액이 성장하며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콘텐츠 부문에선 웹툰 지식재산권 기반 영상 작품의 흥행 등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핀테크와 클라우드 매출은 각각 3408억 원, 1236억 원을 기록하며 15.1%, 30.3% 증가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