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FOMC 결과가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
연준은 1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재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로 인상한 이후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이번에 다시 금리를 유지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 부총재보는 “FOMC 회의에서 최근 장기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여건 긴축이 고려 요인으로 제시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일부 완화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긴축 기조 유지 필요성을 일관되게 피력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재보는 대내외적 불확실성 요인을 고려하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재보는 “주요국의 물가·경기 흐름 및 통화정책 긴축기조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상황 등 불확실성 요인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