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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회장 류양웨이 애플카 제조 자신, "경쟁사 전기차 제조 진입 어려울 것"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11-02 15: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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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회장 류양웨이 애플카 제조 자신, "경쟁사 전기차 제조 진입 어려울 것"
▲ 애플의 전기차 '애플카' 출시가 현실화된다면 폭스콘이 제조를 맡을 유력한 협력사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망했다. 사진은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위치한 폭스콘의 전기차 생산설비 내부 모습. <폭스콘>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폭스콘이 애플의 전기차, ‘애플카’를 생산할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폭스콘 회장 류양웨이 또한 전기차 사업을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내는 데 성공하면 애플의 전기차 생산을 수주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자사 인터뷰를 통해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이 “미국 위스콘신주 마운틴 플레전트에 위치한 폭스콘의 전자제품 조립 공장은 전기차 부품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자제품 제조사이자 애플이 판매하는 아이폰 가운데 66%를 도맡아 생산하는 폭스콘의 회장이 기존 전자제품 제조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바꾸겠다고 발언한 이유는 따로 있다.

매출의 대부분을 스마트폰 제조 사업에 의존하다 보니 사업을 다각화해야 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폭스콘은 최근 새 먹거리로 전기차 위탁 생산에 진출을 시도했다.

올해 폭스콘은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운영되는 생산설비에서 농업용 전기 차량인 ‘MK-V’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엔 태국에 연간 1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규모로 생산설비를 짓고 있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반면 전기차 제조력이 부족한 기업들은 폭스콘 같은 제조 전문 업체에 생산을 위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포드와 GM 등 상대적으로 뒤늦게 전기차 제조에 뛰어든 기업들이 전기차를 생산할 때마다 대규모의 손실을 낸 것을 사례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에선 전기차 위탁 생산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 골드만삭스 소속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를 통해 “전기차 위탁생산 시장은 2025년까지 360억 달러(약 48조3278억 원), 2030년에는 1440억 달러(약 193조2955억 원)로 크게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2023년 6월16일 영국 BBC와 인터뷰 자리에 폭스콘의 전기차 사업을 언급하며 “전기차는 사실상 바퀴가 달린 커다란 아이폰”이라며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분야”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전기차도 스마트폰과 같이 전자부품 중심의 제품이다 보니 폭스콘이 축적한 제조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특히 폭스콘이 전기차 위탁생산 사업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애플의 전기차를 제조하는 업체로 폭스콘만큼 확실한 곳이 없다고 분석했다. 

폭스콘은 아이폰의 최대 위탁생산업체로서 애플과 오랫 동안 협력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류 회장 또한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폭스콘의 경쟁사 가운데 전기차 제조 산업에 뛰어들 만한 기업은 많지 않다“고 말하며 애플카 제조에 자신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차량 제작은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보니 스마트폰 제작보다 난도가 높다는 과제도 제시됐다. 

증권사 HSBC 천해 증권의 자동차 연구원 딩유첸은 블룸버그를 통해 “스마트폰에 문제가 생기면 재부팅하면 그만이지만 시속 160㎞로 달리는 자동차는 재부팅할 수 없다”며 자동차 제조가 스마트폰 제조보다 난도가 높다고 시사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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