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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탄소 배출 없는 전력'으로 2030년까지 2배 성장 향해 달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11-01 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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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탄소 배출 없는 전력'으로 2030년까지 2배 성장 향해 달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3년 8월 초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에서 그룹의 2차전지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LS >
[비즈니스포스트] LS그룹이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으로 2030년까지 2배 성장한다는 목표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LS그룹은 2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한 신규법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국내외 정부 당국으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고 LS 자회사가 됐다고 1일 밝혔다.

LLBS는 한국,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양사의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과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고 법인 설립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

이로써 LS는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8천㎡)에 2차전지 양극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 및 설비 설계, 전문 인력 채용 등에 더욱 탄력을 받아 당초 수립했던 2026년 초에 초도 양산을 한다는 계획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 취임 뒤 그룹의 성장을 위한 비전2030으로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산업에 과감히 뛰어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각 계열사별로도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의 차세대 전지 자회사 LS머트리얼즈는 11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어 LS전선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자회사 상장이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대형 UC 제품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다.

LS머트리얼즈는 UC 외에 알루미늄 소재·부품, LS알스코를 통한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육성하며 핵심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번째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LS이모빌티솔루션은 올해까지 멕시코 두랑고에 연면적 3만5천제곱미터(㎡) 규모의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 2024년부터 EV Relay(전기차 릴레이), BDU(전력 연결 및 차단기)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릴레이란 기기 및 통전회로 제어 목적으로 사용되는 개폐장치를 말한다.

이번 멕시코 공장 준공을 통해 2030년 EV릴레이 9백만 대, BDU 2백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면 북미 시장서 매년 약 7천억 원 수준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올해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올해 10월에는 울산시 온산제련소 인접 부지를 활용하여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인 ‘EVBM온산’에 6700억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LS MnM은 이번 투자 승인을 통해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 MnM은 1단계 투자에 이어 2단계로 새만금에 4만 톤의 컴플렉스 공장을 증설한다. 2029년에는 전기차 약 125만 대 규모에 해당하는 황산니켈 6만2천 톤(니켈 메탈 기준)을 생산한다.

LS엠트론은 최근 2023 국제농업박람회에서 국내 최초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를 선보였다.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는 별도의 조작 없이 전후진과 회전, 작업기 연동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트랙터가 스스로 농사지을 수 있는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를 통해 작업 시간은 17% 단축되고 수확량은 8% 증가해 작업자의 편의성과 정밀성을 높이고 자율작업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 E1은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과천 복합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시설도 있어 LPG·수소·전기차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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