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258억 원, 영업이익 98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 한화솔루션이 3분기에 화학과 태양광 모두 부진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70.8% 감소한 것이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49.3% 줄었다.
사업부문별 3분기 영업이익을 보면 34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82.4% 줄어든 것이다.
태양광 모듈 판매량이 줄고 판매 마진도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350억 원)가 3분기 영업이익에 포함됐다.
한화솔루션은 4분기에는 모듈 판매량과 판매 마진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발전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케미칼 부문은 영업이익 559억 원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56.3% 감소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이어졌다. 다만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의 마진이 소폭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는 13.6% 증가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일부 지역에서 수요 강세를 웃도는 공급 상황으로 태양광 제품가격이 하락했지만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 판매량 증가 및 고가 원재료 투입 영향 해소가 기대되며 1조 원가량의 발전자산 개발 및 설계·조달·시공(EPC)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