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CGV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며 펜데믹 영향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에서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 CJCGV 3분기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CJCGV의 목표주가를 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0일 CJCGV 주가는 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CGV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076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295.5% 늘어난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영업이익 310억 원에 근접한 수치다. 팬데믹 영향을 극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튀르키예의 ‘초인플레이션’ 회계 관련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약 350억 원 수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올해 3분기 관객 수는 36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가 감소했다. 올해 추석 연휴가 10월까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3분기까지 누적 관객 수는 9800만 명, 누적 박스오피스는 1조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누적 관객 수는 54%, 누적 박스오피스는 65%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CJCGV는 중국에서 매출 978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역대 2번째,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CJCGV 주가는 CJCGV가 가장 큰 공을 들인 중국에서의 손익 개선 여부에 따라 반응했다”며 “중국에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CGV는 튀르키예에서 영업이익 1억 원, 인도네시아에서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김 연구원은 “국내 관객 수가 기대보다 부진했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상영하지 못 한 구작들이 많이 개봉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2024년에는 국내 관객 수가 1억4천만 명을 돌파하며 2019년의 63% 정도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CGV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50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1% 늘고 영업이익은 174.0% 늘어나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