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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빈 살만의 ‘2차 중동 붐’ 효과로 주목받는 산업 섹터

배종찬 mikebay@naver.com 2023-10-30 1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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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빈 살만의 ‘2차 중동 붐’ 효과로 주목받는 산업 섹터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21일부터 24일까지 윤석열과 중동순방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빛을 발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겸 총리인 빈 살만의 방문으로 40조 원에 가까운 협정(MOU)이 체결됐는데 이번 방문은 그 이상의 상징적 효과와 실질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빈 살만 왕세자는 국빈으로 방문한 윤 대통령을 최고의 예우로 맞이했다. 공식 일정에 없는 단독 환담을 가졌고 직접 차량을 운전해 윤 대통령을 행사장으로 안내했다. 유례가 없는 외교 의전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심지어 윤 대통령에게 “다음에 오시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
다”고 발언할 정도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 도시에 중동 지역 최초의 자동차 반조립제품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을 상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중동 순방은 한국과 중동 국가의 패러다임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중동은 기본적으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건설, 에너지 쪽에 협력이 편중되어 왔지만 이번 협력은 전 방위적 산업, 문화 분야로 확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네옴시티와 샤힌(아랍어로 매를 의미) 프로젝트로 우리가 기대하는 투자 규모는 60조 원 이상 200조 원까지나 예상될 정도다. 한국의 미래를 바꿔 놓을 초대형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다.

빅데이터는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21부터 24일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중동 순방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사우디’, ‘국민’, ‘이재명’, ‘정부’, ‘민주당’, ‘미래’, ‘카타르’, ‘국민의힘’, ‘장관’, ‘위원장’, ‘정치’, ‘왕세자’, ‘인사’ 등으로 나왔고 중동 순방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사우디’, ‘한국’, ‘카타르’, ‘회장’, ‘윤석열’, ‘경제’, ‘왕세자’, ‘정부’, ‘총리’, ‘국민’, ‘국가’, ‘지원’, ‘미래’, ‘동행’ 등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국제 정세와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수출 지표 불안으로 우려가 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숨통을 열어 줄 결정적 기회가 바로 중동에 놓여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투자 협력을 수소 등 에너지, 인프라, 방산, 바이오, IT, 원전,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분야 등으로 다각화하는 등 신기원이 되는 순방이었다.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빈 살만의 ‘2차 중동 붐’ 효과로 주목받는 산업 섹터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21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이번에는 같은 기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사우디’, ‘한국’, ‘윤석열’, ‘왕세자’, ‘수소’. ‘경제’, ‘회장’, ‘원유’, ‘여사’, ‘정부’, ‘장관’, ‘전기차’, ‘현대차’, ‘총리’ 등으로 올라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와 함께 논의했거나 논의할 중요한 경제 현안들이 망라되어 연관되어 있는 결과로 나타났다.

카타르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사우디’, ‘한국’, ‘미국’, ‘정부’, ‘지원’, ‘협상’, ‘경제’, ‘윤석열’, ‘회장’, ‘왕세자’, ‘국가’, ‘파리바게뜨’, ‘모하메드’, ‘전기차’, ‘자동차’ 등으로 나왔다.

카타르와 관련된 연관어지만 이번 대통령의 순방에서 중요한 국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이고 중동 순방의 핵심 지역이 어디이고 어떤 내용이 중요한 지를 확인시켜주는 연관어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양국 투자 포럼에서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 펀드가 4억 달러 규모의 합작 공장 건설 계약을 맺는 등 양국 기업은 윤 대통령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수소 등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등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총 51건의 MOU·계약을 맺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전·포스코홀딩스·롯데케미칼이 아람코와 함께 블루암모니아 생산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HD현대일렉트릭은 변전소 건설에 변압기와 고압 차단기를 납품하는 계약을 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트 진출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맡아 수도 리야드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사우디 원유 530만 배럴을 울산 한국석유공사 저장기지에 비축하고 원유 공급망 위기 때 한국이 이를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혈맹 관계인 미국을 제외하고 경제적으로 한국과 이렇게 가까워진 사례는 없다. 말 그대로 ‘중동의 기회’, ‘사막의 기적’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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