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의 포털사이트 다음이 이태원 참사 관련 기사 댓글을 당분간 닫기로 했다.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추모의벽'을 방문한 시민들이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
카카오는 31일까지 다음포털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기사 댓글을 닫는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당일과 전후 2일을 포함한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보도의 댓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태원 희생자 유가족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악성댓글로 2차 가해 우려가 커 언론사와 포털의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각 포털사이트와 언론에 전달했다.
또 다른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일괄적으로 댓글을 차단하는 대신 개별 언론사에 댓글을 닫아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용자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악성댓글을 자제해 달라고 안내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