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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판관비 줄여 수익 방어 대성공, 김대환 실적 반등 향해 더 조인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10-27 16: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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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카드가 금리 상승 여파에 따른 부진한 업황에도 준순한 비용 관리로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4분기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며 실적을 오름세로 돌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판관비 줄여 수익 방어 대성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562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대환</a> 실적 반등 향해 더 조인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3분기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음에도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연결기준 3분기 순이익 1395억 원을 거둬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이익 감소폭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약 3~9% 수준이었는데 0.8% 감소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고금리에 연체율과 여전채 금리가 올라 전업카드사 대부분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삼성카드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바라보기도 한다.

삼성카드가 올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올린 배경으로 영업비용 감소가 꼽힌다는 점에서 이는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이 올해 초부터 강조한 효율 경영의 성과로 파악된다.

판관비 등이 포함된 영업비용은 지난해 3분기 8163억 원에서 올해 3분기 6451억 원으로 21.0%가 줄었다.

이 같은 효율 경영의 성과는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올해 여전채 금리가 오히려 높아지는 등 카드사에게 비우호적 상황이 있었음에도 줄곧 실적감소폭을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실적 감소폭은 올해 1분기 9.5%에서 2분기 6.5%, 3분기에는 0.8%으로 줄었다.

김 사장이 4분기에도 이 성과를 이어간다면 삼성카드는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김 사장이 이번 분기 성과에도 오히려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더해진다.

삼성카드는 26일 올해 들어 가장 준수했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2023년 4분기 이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판관비 줄여 수익 방어 대성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562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대환</a> 실적 반등 향해 더 조인다
▲ 삼성카드가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라 4분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여겨진다.

김 사장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상환능력 약화에 따라 삼성카드의 4분기 실적을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증권가의 걱정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개인회생신청 접수 규모가 분기당 1500억 원 수준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 연체채권회수율이 추가 하락하는 등 대손비용에는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의 금리 상황을 감안하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가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면 올해 4분기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제치고 순이익 1위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신한카드는 2023년 3분기 1522억 원으로 삼성카드보다 높은 연결기준 순이익을 냈지만 2022년 3분기보다 13.0% 감소한 것으로 감소폭은 컸기 때문이다. 3분기 기준 양사의 순이익 차이는 127억 원이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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