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4분기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7일 “모바일용 D램의 4분기 계약가격이 3분기보다 13~18% 높아질 것”이라며 “낸드플래시도 상승추세에 올라탔으며 낸드플래시 가운데 특히 eMMC와 UFS의 계약가격이 약 10~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2023년 4분기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SK하이닉스 LPDDR5T. |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은 공급측면과 수요측면 모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급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대폭적인 감산정책을 이어가는 한편 마이크론이 20% 이상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반도체업계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 측면에서도 메모리 시장이 성수기에 진입했다는 점과 함께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생산목표 확대가 가격상승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은 2024년 1분기에도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가격증가율은 공급업체가 보수적인 생산전략을 유지하는지 그리고 시장을 강화할 만큼 충분한 소비자 수요가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