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이 자사주 매입 결정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키움증권의 경우 당분간 새로운 대규모 충당금 이슈가 없고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추가적 주가 하락 우려는 기우다”고 말했다.
▲ 26일 신한투자증권은 키움증권 주식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2만5천 원을 유지했다. |
그는 “점진적 미수채권 회수와 자사주 매입에 따라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느리지만 꾸준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여다.
키움증권은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주식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주가 하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6~8%의 수급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중장기 거래대금 증가를 기대한다면 미리 담아두기에 편안한 선택지”라며 키움증권을 증권업종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전날 7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5천억 원 넘게 증발했다.
키움증권은 20일 장마감 뒤 영풍제지 하한가로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 4930억 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고 주가는 다음 거래일인 23일에만 23.9% 급락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700% 가까이 오르며 ‘작전주’로 의심던 영풍제지는 18일 돌연 주가가 하한가까지 내리며 19일 거래가 정지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