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10-24 09: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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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내수 경기가 부진한데다 신규 브랜드 성장이라는 과제도 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내수경기 부진을 반영해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만65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형 연구원은 “3분기 내수 소비는 예상보다 더 부진했고 실적을 견인할 만한 브랜드의 성장은 부재했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본다”고 바라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209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60.4% 줄어드는 것이다.
컨센서스인 매출 3383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패션부문만 보면 해외패션사업에서 매출 103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3분기보다 27.3% 줄어드는 것이다. 주요 해외 패션 브랜드와 계약을 종료한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패션사업에서는 매출 38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32.4%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 내수 의류 업황 부진에 더해 9월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했던 탓에 간절기 제품의 판매가 저조했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화장품부문에서는 수입화장품에서 매출 704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3분기보다 2.0% 줄어드는 것이다. 국내브랜드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9.8% 줄어든 17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투자는 내수 소비 업황의 반등이나 신규 브랜드의 성장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며 “한국 경기선행지수가 4월 저점을 형성해 반등하고 있고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내수 소비의 부진을 일부 만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