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3-10-23 10: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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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최근 또다시 터져나온 주가조작 사태에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하자 투심이 급랭하는 것으로 보인다.
▲ 영풍제지 사태 미수금 우려에 23일 장중 키움증권 주가가 크게 내리고 있다.
23일 오전 10시18분 코스피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주가가 직전 거래일보다 20.34%(2만400원) 내린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9.24%(1만9300원) 낮은 8만1천 원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장마감 뒤 영풍제지 하한가로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 4930억 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700% 가까이 오르며 ‘작전주’ 의심을 받던 영풍제지는 18일 돌연 주가가 하한가까지 내리며 19일 거래가 정지됐다.
키움증권 측은 거래가 재개되는 대로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재개 시 다시 하한가에 갈 가능성이 높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 역량도 도마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영풍제지 증거금률을 100%로 올렸지만 키움증권은 하한가 사태 직전까지도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