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19일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에서 하북강철과 합작해 연산 90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판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위용 하북강철 동사장, 허원버 중국철강협회 협회장, 진후이 허베이성 부성장, 우웨이둥 당산시 서기, 왕정푸 허베이성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황규삼 하강포항 법인장. <포스코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중국 허베이성에 연산 45만 톤의 자동차 강판 생산체제 구축을 마쳤다.
포스코는 19일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에서 하북강철집단(河钢集团有限公司)과 합작 설립한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포스코는 2021년 5월 이사회에서 중국내 자동차용 도금강판 판매 확대 및 안정적 현지 생산·판매 체제 구축을 위해 중국 허베이성에 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CGL) 2기, 연산 90만 톤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CGL은 아연도급강판(CG) 생산공정을 뜻한다. 아연도금강판은 주로 자동차용 소재로 사용된다.
포스코와 하북강철은 각각 3억 달러씩 총 6억 달러를 투자해 합작법인 '하강포항(河钢港浦)'을 설립하고 지난해 1월 착공을 시작해 19일 45만 톤 규모의 1기 공장을 준공했다.
2기 공장은 2024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 중인 연산 45만 톤 규모의 도금강판 공장인 '광동포항'이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하강포항'은 연산 135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19일 진행된 준공식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위용 하북강철 동사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왕정푸 허베이성장, 우웨이둥 당산시 서기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정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하강포항 합작법인은 2019년 두 회사가 보유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합작을 추진해보자는 데 뜻을 같이 한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강판 설비 준공이라 뜻 깊다"며 "미래 친환경 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생산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용 동사장은 "두 글로벌 철강기업간 강점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발휘하여 하강포항 합작법인을 미래 저탄소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및 가전 생산국가로 세계 최대 고급 철강재 수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700만 대로 향후에도 전기자동차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포스코는 1991년 베이징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포스코그룹 전체 45개 법인이 중국내 다양한 고객사와 협력하면서 중국의 산업발전에 발맞추어 시장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