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반영됐다.
▲ 키움증권이 19일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 결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유한양행(사진)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18일 유한양행 주가는 6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티맙 병용요법 임상 1차 결과 무진행생존기간(mPFS) 중앙값이 시장 눈높이에 미달했다”며 “다만 전체생존(OS)이 중요한데 이를 판단하기까지는 꽤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와 다국적 제약사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티맙)를 함께 투여한 경우와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를 투여한 경우를 비교한 임상 3상 결과가 유럽종양학회(ESMO) 초록을 통해 공개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에서 7개월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타그리소 화학 병용 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은 타그리소 단독 요법 대비 9개월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허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두 약물 사이에 승패 여부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추후 전체 생존 결과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렉라자의 미래 가치도 기존 3조2900억 원에서 2조8600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