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 주식이 증권업종 최선호주(톱픽)으로 꼽혔다.
키움증권은 실적에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 18일 하나증권은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키움증권을 꼽았다. |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키움증권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주가는 전날 10만2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경쟁사 대비 이익 내에서 브로커리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이어 “최근 증권업종 내에서 전체적으로 부동산 경기 악화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충당금 적립과 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이 예상되는데 관련 우려는 가장 낮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3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14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3분기보다 21% 증가하는 것이다.
증권업종 주가는 당분간 브로커리지 수익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증권업종 주식은 최근 저평가받고 있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은 높다”며 “하지만 밸류에이션 하락의 원인은 금리 상승과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판단되는데 이 두가지는 단기간에 바뀌기 어려워 빠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바라봤다.
이어 “결국 당분간 기댈 곳은 브로커리지 수익”이라며 “최근 증시 하락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등 우려도 있지만 (증권사들은)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증시의 전체 거래대금은 1434조7천억 원,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3조1천억 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65%, 67%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주주환원 정책 측면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안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10일 공시를 통해 앞으로 3년 동안 별도 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연간 2천억 원 이상의 주주환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차화영 기자